[뉴스] 백마고지전투 참전 영웅이 들려주는 그날의 기억 | 관리자 | 2021-11-10 14:12:26 | 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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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10일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일대에서 6·25전쟁 백마고지전투 참전 영웅을 초청해 ‘증언 청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 중 유해 소재 제보를 받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백마고지전투에 모두 참전한 이상순(92) 옹 등 9명의 영웅이 참석했다. 국유단은 전남 완도 등 전국 각지에서 참전 영웅들을 백마고지전투 현장으로 모셔와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국유단은 올해 경남·충남·충북 지역 등에서 250여 명의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생생한 전투 경험과 유해 소재에 대한 다양한 증언을 청취했다. 참전 영웅 증언 청취는 전우를 전장에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 등 생생한 전투 경험과 유해 소재 증언을 영상과 문서로 기록하는 사업이다. 국유단은 2015년부터 진행된 사업을 통해 1800여 건의 신뢰성 높은 경험담과 유해 소재 정보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특히 증언 청취 자료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조사·탐사 활동과 발굴 지역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됐다. 이를 토대로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7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허욱구 국유단장은 “성공적인 유해발굴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6·25 전사자 유해 소재 제보와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로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국가적 노력을 설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